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태블릿 PC에 대해 "나는 태블릿 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 줄도 모른다"라고 밝혔지만 그녀가 15년 전 자신의 이름으로 IT기술을 활용한 교육방법에 대해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출처=JTBC 뉴스 방송 캡처>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국정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태블릿 PC에 대해 "나는 태블릿 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 줄도 모른다"라고 밝혔지만 그녀가 15년 전 자신의 이름으로 IT기술을 활용한 교육방법에 대해 2건의 특허를 출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최순실은 지난 2001년 6월 '인터넷을 이용한 영재교육 방법'과 '인터넷을 이용한 몬테소리 교육방법' 등 총 두 건에 대한 특서실용을 신청했다.

이 신청서에는 출원인과 발명자 이름에 최순실이라고 기록돼 있다.

특허 출원 인물을 최순실로 볼 수 있는 이유는 신청서의 그녀의 주소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으로 쓰여 있고 '몬테소리 교육' 관련 특허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1985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몬테소리 교육으로 유명한 A유치원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에는 최씨가 '한국 몬테소리 교사 교육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신청된 두 특허신청서에는 IT용어와 개념들이 등장하며, 일정 수준의 IT 지식이 있어야 쓸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아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는 최씨의 주장과 상반된 부분들이 많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 고영태는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을 한 번도 못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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