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재붕 기자] 얼마전 일본의 한 방송에서 가슴사이즈를 결정짓는 건 의외로 ‘수면시간’이라는 내용이 보도돼 눈길을 끈 적이 있다.

방송에선 지역별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 산출결과를 보여주며 사이타마현(埼玉縣) 여성의 가슴사이즈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교토·기후의 경우 평균 E컵, 도쿄는 C컵으로 조사됐다.

시마다 일본 가슴건강연구회 부이사(산부인과 원장)는 “성장기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가슴의 크기를 결정짓는 요인”이라며 “호르몬 분비를 좌우하는 요소로 ‘유전’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크기가 결정된다는 설은 없다”고 말했다.

 
여성의 가슴은 여성호르몬이 전신으로 분비되면서 유선에 자극을 주는 과정에서 부풀어 오른다. 성장기에 첫 월경이 시작되면서 뇌하수체로부터 여성호르몬이 분비된다.

시마다 부이사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적절한 수면 시간’”이라며 “밤 10시~새벽 2시 사이가 ‘피크 타임’으로 이 때 수면을 취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밸런스가 맞는 음식 섭취는 중요하지만 콕 찝어 ‘이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총무성의 통계 결과 사이타마현에 살고 있는 여고생의 수면시간이 가장 짧았다.

밤 10시전에 취침하는 학생은 10% 안팎이었다. 이 지역은 일본 내 사교육비 전국 1위, 대학진학율 1위, 가정에서 학습하는 시간 4위, 통학에 소요되는 시간 2위를 기록하는 등 교육열이 치열한 곳이다.

이날 방청객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슴이 큰 여성은 보통 11시 이전에 취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고, 가슴이 작은 여성은 빨라도 12시~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대학’이 목표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성장기 학생들은 충분히 잠을 자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속옷 기준으로 가장 작은 A컵이다.

성인이 돼 모자란 잠을 충분히 자더라도 이미 늦은 일이다. 가슴을 키우겠다고 고단백·고지방 식사를 잘못하다간 괜히 살만 찌고 가슴은 그대로인 불상사가 나타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런 경우 적잖은 여성은 가슴성형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외모·몸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완벽한 몸매를 위해 부족한 부분을 성형하는 것은 흉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인 외모개선 노력’으로 보일 정도다.

한 번에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보형물 성형이 가장 선호되고 있지만,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가지방을 활용한 가슴성형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보형물의 이물감, 구형구축(보형물 주위 조직이 단단해짐), 부자연스러운 모양새 등을 극복한 게 ‘자가지방이식 가슴성형’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만 주입하면 이식된 지방이 조직에 흡수돼 잔여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업그레이드판 ‘줄기세포가슴성형’이다.

신동진 압구정 SC301성형외과 원장은 “환자의 복부 등에서 뽑아낸 지방조직에 포함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지방이식수술에 투입하면 줄기세포의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 혈관생성 유도 등으로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제대로 된 줄기세포가슴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1억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생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비밀병기’가 추가된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와 함께 생착률을 높이는 ‘마이크로캡슐’을 주입한다.

그는  “마이크로캡슐 속 조성물들은 줄기세포의 확산, 줄기세포의 혈관 형성 및 확장을 극대화시켜 생착률을 높이는 부스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입된 캡슐은 이식 부위에 균일하게 분산돼 지방세포 성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가슴성형 후 살아남은 지방 볼륨이 부족해 두 번, 세 번 수술해야 하는 문제점을 마이크로캡슐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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