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상수 기자 = 각계각층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하고, 위원장으로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확정됐다.

고 전 총리는 193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행시 13회 출신이며 교통부장관, 농수산부장관, 내무부장관을 차례로 역임한 후 1998년 서울시장을, 2002년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됐었던 2004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현재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을 역임 중이다.

청와대는 고 위원장의 선임 배경과 관련, "서울시장과 국무총리 등 요직을 거치며 오랜 기간 경륜을 쌓았고 통합적 이미지, 중도실용의 철학, 도덕성과 투명성 등 역량과 인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거론돼 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사회 각계각층의 화합과 통합 증진을 위한 정책과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 등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조언하게 하기 위해 ▲사회통합 기본방향 설정과 전략 수립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소통 활성화 ▲계층 등 경제적 지위 문제에 따른 갈등 해소 ▲이념 등 가치 문제에 따른 갈등 해소 ▲지역 간의 갈등 해소 ▲세대, 성(性), 인종, 다문화 간의 갈등 해소 ▲시민사회와 공공부문, 중앙과 지방 간의 소통 활성화 등을 심의한다.

위원회는 산하에 계층·이념·지역·세대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게 되며, 분과별로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고위공무원 30인씩 총 120명의 위원이 참여하게 된다. 또 관련부처·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사회통합지원단이 위원회 운영지원을 맡는다.

위원회는 관계 부처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6명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위원 3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의 선임에는 출신지역, 성별, 연령 및 활동분야 등이 균형적으로 고려됐다.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건(전북,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전 국무총리) ▲강신석(광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공동대표) ▲강지원(전남, 변호사) ▲김명자(서울, 전 환경부장관) ▲김성국(부산,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김수지(전남,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김영신(전북, 전 한국여기자협회 회장) ▲김희상(경남,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노진영(광주, 초당대·목포대 총장) ▲라종일(전북, 우석대 총장) ▲문정인(제주, 연세대 교수) ▲박재규(경남, 경남대 총장) ▲박효종(서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법 등(전북, 조계종 호계원장) ▲복거일(충남, 소설가) ▲서정돈(대구, 성균관대 총장) ▲송석구(대전, 가천의과대학 총장) ▲송영욱(서울, 변호사) ▲송호근(경북,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신달자(경남, 시인) ▲오웅진(충북, 학교법인 꽃동네 현도학원 이사장) ▲윤평중(광주, 한신대 철학과 교수) ▲이문열(경북, 소설가) ▲이배용(서울, 대학교육협의회장) ▲이에리사(충남, 용인대 사회체육과 교수) ▲이영탁(경북, 세계거래소연맹 이사회 이사) ▲이원덕(경북, 삼성경제연구소 고문) ▲이원복(대전,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임혁백(경북, 고려대 정치외교학 교수) ▲정진성(충남,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 부의장) ▲최재천(강원, 이화여대 석좌교수) ▲황석영(중국만주,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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