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 NHN(대표 최휘영)이 중소 콘텐츠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NHN은 인터넷 여행 정보 사이트 윙버스(공동 대표 김창욱, 김종화)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해 말 유무선 연동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 미투데이에 이어 윙버스까지 불과 3개월만에 유망 중소 콘텐츠 업체 2곳을 잇따라 흡수하게 됐다.
 
이번에 NHN이 인수하게 될 윙버스는 이용자생산콘텐츠(UCC)에 기반한 국내외 여행 정보 사이트로, NHN은 윙버스를 중심으로 기존 네이버 여행 서비스를 융합해 이용자에게 사용자 참여 기반의 여행경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검색과 커뮤니티, 가격비교, 모바일 등 기존 유무선 서비스와 연계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증대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최인혁 NHN 포털서비스관리센터장은 "최근 자유여행 확대와 소규모 여행사의 경영악화로 인해 인터넷이 여행정보의 유통 채널로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여행객에게 가장 유용하고 실질적인 체험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가격비교와 지역정보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NHN의 이같은 중소 콘텐츠 업체 사냥이 자칫 독립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굴지의 국내 인터넷 기업이 중소기업을 계속 흡수한다면 독점형태의 인터넷 서비스가 이루어 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NHN은 앞서 지난해 자회사 NHN게임스와 서치솔루션을 통해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과 데이터베이스(DB) 업체 큐브리드를 인수했다. 또 2006년에는 검색 전문업체 첫눈을, 2007년에는 공개형 웹 게시판 프로그램 제로보드를 각각 인수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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