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갤럭시S7 시리즈’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더 빨라진 LTE 속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상용망에서 시범 적용 시험을 마친 ‘다운링크 256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의 정밀 연동 시험을 거쳐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운링크 256쾀’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 방식을 기존의 64쾀(6비트 단위)에서 256쾀(8비트 단위)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한 번에 기존보다 많은 비트(Bit)를 변환해 전달함으로써,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에서 전송속도를 약 33% 끌어올릴 수있는 것이다.

256쾀 기술이 적용된 LG유플러스의 주파수 대역별 최대 속도는 2.6GHz(20MHz 대역폭)에서 200Mbps로(기존 150Mbps), 2.1GHz(10MHz)와 800MHz(10MHz)에서 각각 100Mbps로(기존 75Mbps) 향상된다.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기술) 기술을 이용한 3밴드 LTE-A 네트워크에서는 최대 40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본격 출시되는 3‧4분기까지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2종(SW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 후)이다. LG G5 등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 측은 256쾀 기술이 LTE-A 뿐만 아니라 5G에서도 사용될 고도화된 변조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5G 장비들에도 밀리미터파의 수백 MHz 이상의 대역폭에 이 변조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조만간 LG유플러스가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에 이용할 시험 기지국과 단말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담당은 “지난 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256쾀 기술은 추가 주파수 없이도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려 360도 VR과 같은 고화질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256쾀과 같은 5G에 필수불가결한 핵심기술들을 선별하여 조기에 개발해 네트워크에 적용함으로써 5G 네트워크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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