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고용 안정이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다” 25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최우선 국정 과제로 고용안정을 꼽았다.

정부와 한은간 정책 공조 강화 시장 일각에선 물가 위주의 한은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우리 사회가 고용통계에 주목하는 것은 고용 안정이 경제주체들의 후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고용통계가 좋지 않은 점을 언급하면서 “2월 통계는 설 연휴 이동과 공무원 채용시험 등 특이 요인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는 등 고용 사정이 크게 나빠졌다.

이 총재는 “많은 중앙은행이 고용 안정을 명시적 또는 암묵적 정책목표로 설정할 만큼 정책 결정 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호주 중앙은행 등이 물가 안정 외에 고용 안정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한은은 한은법상 설립 목적에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저물가·저성장 시대에 한은이 고용 등 좀 더 구체적인 목표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에선 나온다. 이 총재는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통화정책 방향의 변화 여부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 목표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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