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시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은지 기자]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시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은지 기자]

[춘천=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로서 레고랜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로 특화된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 대표가 27일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2024 시즌 오픈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레고랜드가 가진 독특한 특징 3가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는 레고 IP를 활용하는 유일하고 독보적인 테마파크”라며 “40~50년 전, 부모님 세대가 가지고 놀던 레고를 지금 어린이들도 변함없이 좋아하고 있다. 이는 레고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으로, 이러한 상상력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레고랜드”라고 설명했다. 

레고랜드 정문 전경. [사진=최은지 기자]
레고랜드 정문 전경. [사진=최은지 기자]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가족’과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레고 보트를 타면서 운전을 하는 등, 부모님이 시키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몸과 마음이 불편한 어린이들도 레고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히어로 패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레고랜드에서는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든 레고 캐릭터들이 파크 곳곳에 배치됐다.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는 등 다양성을 존중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셈이다.

마지막 차별점으로는 ‘에듀테인먼트’가 언급됐다. 에듀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이 함께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레고는 ‘놀면서 배움의 기회를 갖는다’라는 가치를 가장 중요시한다”며 “지난 겨울,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어린이들이 레고 자동차를 만들어서 경주하는 행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코리아가2025년 런칭 예정인 신규 놀이기구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최은지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가2025년 런칭 예정인 신규 놀이기구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최은지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2024년에 ‘이렇게’ 변화한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 2022년 전세계 10번째 레고랜드로 춘천에 오픈해 올해로 3살을 맞이했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와 가족 고객이 타겟층으로 테마파크와 호텔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여간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4개 시즌 별 테마와 함께 40여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쇼를 준비했다. 오는 29일 오픈 예정인 봄 축제 컨셉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Brickful Spring Festa)’를 시작으로, 여름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물놀이 프로그램, 가을 시즌 브릭 오얼 트리트, 겨울 시즌 메리 브릭스마스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더불어 공연과 쇼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의 경우, 숙박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레고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인기 레고 시리즈 테마로 구현된 테마룸으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체험을 제공하며, 투숙객 전용 프로그램, 새롭게 단장한 실내 물놀이장 워터플레이, 매일 저녁 열리는 특별한 레고 공연 등 호텔 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마련했다. 

신규 놀이기구 닌자고 라이드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 [사진=최은지 기자]
신규 놀이기구 닌자고 라이드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 [사진=최은지 기자]

시설이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롭게 론칭하는 변화도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여름 시즌 물놀이 워터 메이즈를 테마 공원 내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Wet Zone)’으로 운영한다. 규모는 3000평 수준으로, 마음껏 젖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레고랜드의 구상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는 레고IP를 살린 ‘레고 브릭 버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장애인 가구의 편의성도 높였다. 국내 최초로 전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 교육 과정을 수료함으로써 자폐 및 기타 감각 장애가 있는 모든 가족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케어하고 응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자간담회 이후에는 2025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신규 놀이 기구 ‘닌자고 라이드’ 착공식이 진행됐다. 닌자고 라이드는 약 200억원이 투자되는 놀이기구로, 유아동이나 저학년이 아닌 고학년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고랜드의 주인공이 어린이인 만큼, 착공식에서는 이 대표와 어린이들이 함께 시삽식을 통해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대표는 “닌자고는 레고 코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다. 이번에 신설되는 라이드는 다소 나이가 있는 고학년 친구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즐길 수 있는 라이드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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